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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굉장히 거창하고 쉽게 금연한 것처럼 작성하긴 했지만, 수십 번의 자잘한 실패와, 6개월 이상 금연했다가 실패했던 커다란 실패 후에 얻은 힘들고도 값진 결과입니다. 사실 금연한지 5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담배는 피우고 싶을 때가 있으니,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란 말에 실감할 정도로 담배와의 이별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5년간 제가 금연을 할 수 있었게 도와주었던 계기들과, 금연을 하게 되면서 좋아진 점, 그리고 금연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힘들었던 점을 작성해 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처음 금연을 시도하시거나, 아니면 여러 번 실패 후 금연 성공기를 찾다 보니 들어오신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금연 방법 자체가 개인적인 내용이 강한 부분이라 도움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 경험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기를 바래봅니다.
제가 금연을 결정하게된 계기
1. 제가 자녀가 있다 보니, 유해 성분도 문제지만, 담배 냄새와 담배 냄새가 아이들 건강에 미칠 영향이 걱정됐습니다
2. 담뱃값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시기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 예상돼 결정하게 됐습니다.
3. 하고 있던 일의 흐름이 끊어지는 게 싫었습니다. 제가 보통 하루 10 ~ 14개 피 정도 태우는 편이었는데, 특정 시간만 되면 담배 생각으로 리듬이 끊기게 되는 게 불편했었습니다.
4. 제 의지를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 스스로도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주변에서도 그럴 거라 생각하길래 오기가 발생해서 시작했던 점도 있습니다.
5. 아주 가끔이지만 담배 냄새가 싫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 비 오거나, 몸이 안 좋거나 할 때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금연을 해보자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전부 억지로 만들어낸 계기들입니다. 당시엔 이것보다 수배는 많은 계기를 만들었었는데 사실 기억이 잘 나질 않아 일부만 작성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 드렸지만 제가 수십 번의 금연 실패가 있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패 당시의 계기는 냄새가 싫었던 것과, 의지를 시험해보겠다는 것등 강하지 않은 계기만 존재했었기 때문에, 성공했던 마지막보단 상대적으로 의자가 낮았던 게 사실입니다. 몇 번의 실패 후에 억지로라도 좀 더 많은 계기를 만들었고, 그 결과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금연을 하면서 좋아진 점
1. 몸이 건강해지는 게 느껴졌고, 입맛도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살이 쩟습니다 (이건 단점인가요?)
2. 담배 구입할 돈으로 사고 싶었던 제품들을 살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차피 담배로 태워버릴 돈이라면, 제가 필요로 하는 것을 사는 게 더 행복하고, 금연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3. 몸과 손에서 담배 냄새가 나질 않아 향수를 뿌릴 수 있었고, 입에서도 담배 냄새가 나질 않아 주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인상을 준다는 생각만으로도 제 스스로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혹시라도 연애 중이신 분들 중 담배 냄새를 싫어하시는 연인과 교제 중이시라면, 이건 굉장히 좋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4. 옷에 담뱃재가 묻지 않아 조금 더 청결한 옷 관리가 가능합니다.
5.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참거나, 담배를 실제 태우는데 들였던 시간을 절약해, 개인 발전과 여가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집안일에 그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청소도 하다 보니 즐겁더라구요^^
6. 남성으로서의 어떠한 힘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점점 개선되는 게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는 그러했습니다.
7. 제 의지에 스스로 감동했고, 주변 사람들도 저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뿌듯함 때문에 조금은 창피스럽지만, 계속 금연 5년 차다라는 말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금연 전에 금연을 위해 준비하다.
1. 담배 태우는 흐름을 깨트렸습니다.
저의 경우 담배 피우는 일정한 시간이 기상과 동시에 1개비, 출근하며 1개비, 식 후 1개비, 퇴근하며 1개비, 자기 전 1개비 이렇게 6개비는 무슨 일이 있어도 피는 필수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업무 중 스트레스받을 때 태우다 보면, 하루 10개비 정도는 태우게 됐었는데요. 불규칙한 흡연 습관도 문제이지만, 오히려 규칙적인 6개비가 금연에 가장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닫고, 규칙을 깨트리기 위해 1시간 늦게 태운다든지, 아니면 한번 스킵을 하단던지 하는 방법으로 흐름을 깨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니코틴을 빼내기 위해 순한 담배로 바꾸고(1미리), 수분 섭취량을 배로 늘렸습니다.
원래 말보루 레드를 피웠습니다. 이게 7미리 담배인데 한 번에 순한 더원 담배로 바꿨고, 수분 섭취량도 2배 이상 늘려인진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금단 현상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초기엔 담배 태우는 횟수가 좀 늘었었지만, 의지를 다지며 흡연 횟수를 10개비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한 후부턴 이 방법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히려 흡연 횟수가 증가하는 크나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니, 시작하시려면 의지를 강하게 가지셔야 됩니다.
3. 절대적인 금연 계기를 계속 만들고, 머릿속으로 되새김질해야 됩니다.
제 경우는 이런저런 간단한 이유도 있고 해서, "오늘부터 금연해야겠어!!" 라는 아닐 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여러 포기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 흡연을 하고자 하는 이유보다 더 강한 계기 여야기 때문에, 자신만의 강한 계기 한방 이상은 정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금연 중 겪었던 고충과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
1. 극심한 변비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유산균과 우유를 자주 섭치 했고,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이든 경우가 2번 있었는데, 이때는 변비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변비약은 자주 복용하게 되면 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복용을 자재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유산균도 안 맞는 경우는 오히려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을 찾아보셔야 됩니다.
2. 쓴맛이 나는 군것질거리와, 입속의 텁텁함을 없애줄 껌과 캔디를 구입했습니다.
담배의 쓴맛을 느끼기 위해 가능한 안 쓴 군것질거리인 카카오92% 이상(담배 씹는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졸음 깨는 껌을 구입해 씹었습니다. 껌은 입이 심심한 것의 해결에도 많이 도움이 된 것 같고, 만약 입이 텁텁해질 경우 대비해 멘톨이 함유된 캔디류를 함께 구입해 먹었습니다. (가급적 살이 안 찌는 제품들로 구입을 했지만, 저것도 하도 먹으니 살은 쩠습니다)
3. 흡연장소를 피하고, 피하지 못할 경우 흡연자와 대화를 자재했습니다.
금연을 하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흡연실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경우 꼭!! 한국의 담배 인심이 나오게 됩니다. 하물며 입에 물려주시고 불까지 붙여 주시는 경우도 있으신데, 이것 때문에도 몇 번 실패했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런 경우를 대비해 만약 흡연실을 가야 되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대화를 하지 않고, 휴대폰 게임!!, 인터넷만으로 시간을 때웠습니다. (가능한 안 가는 게 산책입니다)
4. 특히 금연 초기엔 술자리를 피하고, 금연 사실을 창피할 정도로 널리 널리 퍼트렸습니다.
금연 초기에 술을 마시면 금연에 대한 의지가 반감되는 걸 느꼈고, 금연 성공을 위해 가급적 술자리를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참석하더라도 흡연자와 거리를 두었고(특히 흡연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흡연하는 장소), 음주량도 금연이 몸에 배일 때까지 확 줄였습니다.
5. 금연 최소 목표일을 설정하고 계속 증가시켜 나갔습니다. (저의 경우 10일 단위로 증가시켰습니다)
제 경우 금연 시작일이 1단위인 경우와 10단위인 경우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10단위를 만드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연휴 4일 전부터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연휴에는 하루 종일 잤습니다. (사실 꿈속에서도 담배 피우는 꿈을 꿨었습니다)
6. 1년 치 담뱃값으로 항상 주변에 둘 수 있는 물건을 구입하고, 휴대폰 바탕화면을 영수증으로 바꿨습니다.
1년 치 담뱃값을 제가 평소에 사고 싶었고, 가급적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전 휴대폰을 구매했었고, 구매 영수증을 바탕화면으로 해놓고 담배 생각날 때마다 봤습니다. (이렇게 하고 실패하면, 정말 피눈물 납니다ㅠ)
지금 4500원 기준으로 한 달에 15갑을 핀다고 가정하면 1년에 918,000원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전 5년 정도 금연했기 때문에 4,590,000원 정도를 절약한 셈입니다. 물론 절 위해 이미 다 썼습니다 ㅎㅎ
7. 금연의 이유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내고, 기록하고 읽고를 반복했습니다.
흡연의 이유는 1가지만 있어도 불사조처럼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예로 들면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아 가면서 담배를 끊어야 돼?"라는 생각이 들면 "넌 이미 1년 치 담뱃값 썼잖아" 라는 형식으로 계속해서 금연의 이유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8. 금연 초기가 아닌 중기에 실수로 한번 하게 된 흡연은 금연 일수로 기록라라. 그렇지만 2번은 안된다.
저도 4개월 차쯤 회식 자리에서 2모금 흡입했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던 기간이라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고, 결론은 금연 일수로 기록하기로 하고 일자 카운트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후회도 거름 삼아 금연을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9. 담배를 태우지 않았더니 쉬는 게 눈치가 보였습니다. 하진 전 죄가 없기 때문에 몰래(?) 쉬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담배를 태울 때는 업무의 연장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있으신 분들 계시다 보니, 자연스레 비흡연자에게 담배도 피우지 않으면서 뭘 그렇게 쉬냐는 구박을 당한 경우도 있는데요. 그래서 금연 전만큼은 아니지만, 눈치 보며 몰래몰래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스트레스로 담배를 다시 태우게 될 수 있습니다.
10. 짜증을 참기 위해, 위에서 언급된 것들을 계속 생각하고 유지했습니다.
이 과정이 정말 고통스런 일이었습니다. 사실 한번 짜증과 피로가 훅 하고 몰려올 때가 있는데, 이때는 참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 정신 나간 공룡처럼 변하는 제 모습에 여러 번 포기했었고, 다른 분들도 이 과정에서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11. 섬모세포가 건강 해졌지만, 그래서 가래가 너무 많이 생성돼 괴로웠습니다.
담배로 인해 죽어있던 섬모세포가 금연으로 인해 다시 살아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래가 심각할 정도로 많이 생성됩니다. 제가 당시에 느꼈던 수준은 목이 막힌 수준이었고, 조금 과장된 말이지만 가래 때문에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이 과정을 몇 개월 겪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참으로 고통스러웠던 기억이라 지금에 와서는 흡연을 안 하게 되는 계기로서 발전하게 된 고충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고, 실제로 건강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사실 제 경우엔 금연 초기는 그 어떠한 방법을 써도 고통이었고, 단지 고통을 참을 계기가 마련되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의 과정이 없었더라면 금연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란 게 저의 생각입니다. 제 방법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고통을 겪으며 금연을 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만약 도움이 안 됐다면 본인만의 더 좋은 금연 방법을 찾아서... 꼭! 금연에 성공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그리고 글을 이렇게까지 길게 작성해본 것은 처음이다 보니 중복된 내용들도 있어 수정하고, 기억의 오류로 작성된 부분도 수정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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