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느린 인터넷, 통신사별 최저 보장 속도는 있을까? (SK, KT, U+)

우리는 모두 동일한 인터넷 요금을 지불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혹은 건물 특성에 따라 인터넷 속도는 천차만별인 경우가 존재하는데요. 이런 경우 대칭형, 비대칭형 차이에 의한 속도 저하 문제이거나, 회선 상의 문제, 기기의 고장 등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 통신사는 인터넷 속도별 최저 보장 속도를 관리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규제로 실제 보상을 받으신 경우는 들어보진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준이라고 알고 있으면 문제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라도 올라가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을 통해 최소한의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누리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SK 텔레콤의 최저 보장 속도 측정 방법

 

 

SK의 경우 최저 속도 측정을 30분간 5회 이상 진행하게 되고, 측정 횟수의 60% 이상이 최저속도에 미달하는 경우 보상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보상 내역은 당일 요금 감면인데, 월 5일 이상 감면을 받은 경우 할인반환금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측정하는 방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상이한데요.

보통 인터넷 속도 측정을 위해 한국 정보화진흥원이나, 벤치비 등을 이용한 속도 측정을 하실 텐데요. 통신사 측 주장은 프로그램이 다르고, SK와 집 다이렉트가 아닌 타 통신사를 경유할 수 있기 때문에, SK 자체 측정 단말기와 자체 측정 서버(웹사이트)를 통해서 문제가 확인된 경우에만 인정한다고 합니다.

또한 측정 위치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데요. 집에서 사용하는 공유기가 아닌 시설 분계점에서 측정한다고 하는데, 시설 분계점이란 아마 신발장 쪽에 있는 배선 박스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선 박스에서 측정을 하게되면 IPTV로 인해 발생되는 인터넷 속도 저하 차이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기가 인터넷의 경우 그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광랜(100Mbps)의 경우 셋톱박스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속도 차이만으로도 통신사 측의 측정값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왜 최저 업로드 보장 속도는 없고, 다운로드는 빠른데 느리게 느껴질까요?

 

이 문제를 설명드리기 전에 대칭형과 비대칭형이 무엇인지를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칭형 인터넷 (빠른 인터넷)

최근 들어 지어진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같은 경우 대칭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대칭형도 몇 가지로 나눠지는 것 같지만, 이건 추후에 학습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대칭형은 일반적으로 광케이블 통신(빛의 인터넷??)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건물 환경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는 듯 하긴 하지만, 대칭형인경우 인터넷 사용엔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대칭형의 실제 벤치비 테스트 속도입니다)

 

 

 

 

▼비대칭형 인터넷 (느린 인터넷)

이게 가장 문제 되는 방식인데요. 오래된 빌라나, 외지에 계신 경우, 별도의 단자(?)가 설치되지 않은 이상 비대칭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비대칭은 간단하게 구리 동축케이블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다운로드 중심으로 세팅이 되다 보니 업로드는 광케이블 대비 5배 이하로 낮고, 지연율도 5배 이상으로 발생되게됩니다. 특히 다세대 주택의 경우 동시 접속자가 많은 시간대엔 속도 저하 문제가 많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다운로드 속도만 잘 나오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웹에 접속하는 경우 업/다운이 동시 발생되기도 하지만, 하나의 웹페이지에 접속하더라도 이미지 파일 등 많은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지연율이란 것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면 10개의 파일을 각각 다운로드/업로드를 번갈아 진행한다고 가정할 때, 오히려 3항목의 속도 차이 때문에 사용자는 렉과 같은 현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게임을 할때 핑 문제로 인한 불편을 겪을 확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결국 업로드에 대한 기준이 없는 것은 대칭형이 아닌 비대칭형 때문에 발생된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로 알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곳이 아직까지 비대칭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설치하기 전 필히 대칭형으로 가입 가능 지역인지 확인하신 후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 통신사별 인터넷 최저 다운로드 보장 속도

해당 기준은 18.11~12월 고객센터를 통해 구두로 확인된 내용이며, 17년 대비 속도 보장 기준이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그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했다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업로드 기준이 없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게 더 중요한데 말이지요...)

간략히 통신사별 보장 속도를 알려드리면 KT의 경우 광랜도 ADSL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일반 광랜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SK는 광랜(50Mbps), 기가Lite(250Mps), 기가인터넷(500Mps)

KT 광랜(50Mps), 기가인터넷_500M(250Mps), 기가인터넷(500Mps)

U+ 광랜(50Mps), 기가인터넷_500M(150Mps), 기가인터넷(300Mps)

 

 

다운로드에 대한 보상을 받기도, 비대칭에 의한 업로드 문제 보상을 받기도 쉽지는 않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향후엔 업로드와 지연율에 대한 최저 보장 기준도 마련되 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