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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난방에서 지역난방을 사용하게 된지 약 6년 정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개별난방이 조금 더 저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개별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니 이를 따라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일반인으로서 약 6년 이상 몸소 느끼고, 학습하고, 실패했던 경험을 토대로, 제 난방비 절약 방법을 전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난방이란?

지역난방은 대규모 열 생산 단지로부터 온수를 아파트로 공급하고, 공급된 온수를 각 세대로 공급해 난방을 하는 방식입니다. 각 세대로 들어오는 가스를 가스보일러로 돌리는 개별난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작성자의 난방 환경은 어떠한가?

다른 분들과 다르게 저는 자녀가 많은 편이라 난방을 24시간 돌리고 있고, 난방 설정온도도 애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스한 온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실 1개, 방 2개와 작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창문 샤시는 메이커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샤시를 사용 중이며, 복도식 측세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열량계를 사용하고 있고, 이 전에 살던 아파트는 동일한 집 구조에 유량계를 사용했습니다.


유량계와 열량계의 차이

유량계는 과거 수도(물) 유량계의 원리를 사용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난방용 온수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합니다. 이 말은 온수의 열 손실과 상관없이, 유량계를 통해 빠져나간 온수량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한단 의미입니다. 그리고 유량계는 보통 아날로그 형식의 숫자 계기판이 사용하고 있고, 아쉽게도 지금은 사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포스팅에 올려놓지는 못했습니다.

 

열량계는 난방용 온수의 열 손실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합니다. 이 말은 열량계를 통해 들어온 난방용 온수의 온도가 40도 일 경우, 방을 전부 순환하고 빠져나가는 물의 온도가 40도면 비용이 청구되지 않고, 만약 빠져나가는 온수 온도가 40도 이하로 떨어진 경우, 떨어진 만큼의 열 손실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열량계는 보통 디지털 형태의 계기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설명드리는 내용은 주관적인 내용이고, 집안 구조, 환경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싱크대 하단에 있는 계량기 눈금을 매일 동일 시간에 측정하시길 바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요금 폭탄을 당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됩니다.


유량계 방식일 경우 난방비 관리 방법


1. 난방을 할 땐 방 전체를 동시에 돌리도록 합니다. 유량계의 특성은 열 손설이 아닌 온수의 사용량을 측정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방 3개 중 1개의 방만 난방이 동작될 경우와 방 3개 중 3개 동시에 난방이 동작되는 경우의 난방비용이 동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난방을 할 땐 방 전체가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게 좋은데, 각 방마다 온도 변화가 틀리기 때문에, 동시에 작동시킨다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2. 실내 온도는 24도 ~ 26도 사이로 고정시키고, 외출을 하실 경우 외출 모드보단, 기존 설정했던 온도 대비 1~2도 낮게 설정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난방을 종료 또는 외출 모드로 설정하셨을 경우, 차가워진 방을 처음부터 다시 달궈야 되는데, 미지근한 파이프관이 아닌, 꽁꽁 얼어 있는 파이프관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열 손실이 많아지게 됩니다. 또한 난방을 끄신 경우 동파의 위험도 존재하는데, 이 내용은 열량계를 사용해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 유량계의 수도 밸브를 약간 잠가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진 않지만, 같은 양의 온수로 약간 더 좋은 열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유독 개인차가 있는 것 같고,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고, 밸브를 잠그는 양도 조절하기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처음 온도 올릴 때는 활짝 개방했다가, 온도가 올라간 후 밸브를 약간 잠가 사용했습니다. 밸브를 잠글 때 수압 상승 때문에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들어시면서 조절하시면 좀 더 도움이 됩니다.

 

4. 그 늘진 방이 있다면 온도가 늦게 올라가게 되고, 이런 방은 난방도 빠르게 식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이 방만 온도를 1도 낮게 설정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방법이긴한데, 위에서도 언급 드렸듯 유량계의 특성 때문에 사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온도가 낮은 방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사용되는 온수가 다른 방을 거치지 않고 나가는데, 결국 청구되는 난방비는 방1개를 거치든, 2개를 거치든 동이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걸 보면 유량계는 참 비효율적인 계량기인 게 분명합니다. 


열량계 방식일 경우 난방비 관리 방법


1. 방 전체의 난방을 가동하고, 온도는 24~26도 사이로 모든 방을 동일하게 세팅합니다. 보통 25도를 사용하시는 것 같으신데, 제 경우는 사람이 항시 있는 편이고, 매트도 깔려있는 상태라 26도로 설정해 두고 사용합니다. 열 손실에 따른 난방비 청구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 동일한 온도를 세팅해주는 게 유리하다고 봅니다.


2. 외출시 에는 유량계 2번 방법과 동일하게, 세팅 온도보다 1~2도 낮게 설정해 줍니다.

 

 

경험으로 보는 유량계와 열량계의 체감 요금 차이


주관적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열량계가 훨씬 유리합니다. 유량계는 위에서도 언급 드렸듯, 상수도 측정하는 방법으로 온수량을 측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인데요. 보통 집 전체가 동시 난방이 되는 게 아닌, 각 방별로 난방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 발생되는 온수 손실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작동 시켜보려 해도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고, 이걸 신경 쓰는 것 이 더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밸브를 약간 잠가 열효율을 올린다고 하는데, 조절하기도 어렵고, 전 큰 효과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유량계와 열량계의 난방비도 차이가 좀 있었는데, 유량계를 사용할 땐 좀 춥게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평균 7~11만 원(요금 폭탄 맞았을 때는 이것보다 많이 청구 됐었습니다) 정도가 나왔던 것에 반해, 열량계를 사용하면서 좀 더 따스하게 생활하고 있는데도 6~9만 원 정도의 난방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량계 비용을 산정했던 게 3~4년 정도 전이니, 몇 년 간의 난방비 상승가를 계산하면 차이는 더 심하게 발생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18년도 최고의 한파가 왔던 1월의 난방비로, 89,000원을 납부했습니다. 온도는 25도 정도를 유지시켰고, 24시간 풀가동 시켰고, 하루 한 번 5분간 환기를 시킨 기준입니다.

 

 

 

난방비 절감을 위한 저만의 노하우


1. 단열 뽁뽁이를 실내 측 모든 샤시에 부착합니다. 뽁뽁이는 샤시가 차가울 경우 부착이 잘 안되니, 가급적 온도가 따스한 날, 낮 1~2시 사이에 부착을 하시는게 좋으며, 약 40도 정도의 미온수를 분무기 사용해 샤시에 골고루 분사 후 부착하면 잘 부착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3M 이중구조 보온 시트를 사용하는데, 체감 온도가 부착 전/후가 확실히 차이가 나고, 알려진 수치는 1~2도 정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뽁뽁이 형태가 아니라 샤시 전체를 막는 비닐 형태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있던데, 이럴 경우 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3M 이중구조 보온시트 같은 뽁뽁이를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뽁뽁이도 디자인을 고려해 제작되는 제품이 많으니, 11번가,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시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 발코니가 있는 경우 발코니용 내열 장판을 구매해 깔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용 문제로 장판을 구매하지 않았고,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대형 택배 박스를 구매 후 그 박스를 바닥에 깔았습니다. 내열 장판 만큼의 효과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발코니에 들어가 보면 한기가 줄어드는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뽁뽁이만큼 기대하실 정도는 아닙니다.

 

3. 문풍지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저 또한 문풍지를 사용하며 있으며, 사용 하는것과 안 하는 것의 외풍 차이가 확실히 존재합니다.

 

4. 여유가 되신다면 현관에 중문을 설치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 비용 문제로 설치하진 않았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인이 설치한 것을 보니 단열효과도 있고, 집안 분위기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5. 거실엔 카펫을 까시거나,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놀이매트를 깔으시는 것도 보온효과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놀이매트의 경우 가급적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시는 게, 온도 상승에 따른 환경호르몬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6. 집에서 발생되는 라돈을 배출하기 위해선 1일 1환기는 해야 되는데, 환기를 시킬 경우 낮 1시~2시 사이에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계속 열고 있는 것보다, 하루 3 ~ 7분 정도 짧게 1~2회 여시고, 창문을 여신 동안만 설정온도를 잠깐 낮추시는 것도 열 손실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7. 온수매트의 사용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입니다. 취침 시 온수매트를 사용할 경우, 체감 온도도 상승하고, 바닥의 연손실도 미약하게 남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트렌드는 전기장판보단 화재 위험성 감소, 전자파에 대한 위험성이 적은 온수매트를 사용하는 게 대세이고, 저 또한 경동 나비엔 온수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경동 나비엔 온수매트는 2년 넘게 사용한 구형 제품인데, 아직 동작도 잘되고, 특히 작년에 기기 고장으로 A/S를 받은 적이 있는데, 대응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었고, A/S 처리도 만족스러웠던 기억이라, 온수매트 구입 계획이 있으시다면 나비엔 제품도 고려해보실 만합니다. 참고로 이전에도 온수매트를 사용했었는데, AS 대응이 너무 미흡한 업체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8. 매일 난방 사용량을 확인하도록 하고, 매일이 어려울 경우 1주 단위로라도 일정한 간격으로 난방 사용량을 확인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그래야 최적의 온도 조건도 찾으실 수 있고, 난방비 폭탄도 막으실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 중에 난방 비용 부담으로, 난방을 적게 혹은 안트 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안 해본 것은 아닌데요. 제가 해보니 아이들 병원비가 더 나가고, 가족 모두가 피곤에 지쳐 있으니 일도 잘 안되는 악순환의 반복을 겪게 되더라고요. 


이런 악순환을 겪는이 겨울철 병원비, 건강 문제로 인한 생활리듬 깨짐, 스트레스 등을 이참에 난방 비용과 비교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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