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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족 구성원은 5인 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미 취학 아동이 3명이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설거지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컵만 하루에 20~30개는 설거지를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식기세척기를 구매하게 되었고, 오늘은  SK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DWA1675P를 3년간 사용한 후기 작성해보겠습니다. (참고로  DWA1675P는 구형입니다. 구입하실 땐 신형을 구입하세요) 

 

식기세척기 사용해보니, 참 잘 만든 기계더라.

제 경우엔 제품을 구입하기 전까지 세척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는데, 특히 세제가 남아 있다든지, 플라스틱 제품류의 상처, 변형이 일어난다든지 하는 불신 말이지요. 

하지만 셋째 출산 땐 제가 설거지, 청소는 하겠다 큰소리를 첬는데, 막상 퇴근하고 젖병, 이유식 식기, 아이들 식판을 매일 설거지할 생각을 하니 앞이 까마득하긴 하더라고요. 그때 때마침 이마트몰에서 해당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생겨서, 이 때다 싶어서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엔 사용하면서도 세척에 대한 불신은 계속 있긴 했지만, 적치만 잘하면 세제가 남는 느낌도 없고, 젖병은 먹자마자 물로 헹궈둔 후 컵하고 한 번에 세척하니 너무 편해서 계속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은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애들이 옆에서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세척기를 사용하면 설거지 시간이 줄다 보니, 이 문제에 대한 해결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60~80도의 온수로 세척하고, 마지막에 UV 살균까지 해주니 세균 걱정도 덜어서 매우 좋습니다

 

제가 구입한 DWA1675P는 구형이라 젖병 특화 기능이 없었는데, 최근 나온 DWA1678P 모델 같은 경우엔 젖병 소독 특화 기능인 열탕 기능 이란 게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뜨거운 물에 젖병 소독했던 것을 대신하기 위한 기능이라 세척용은 아니기도 하고, 내열 온도 100도 이상의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지만, 신생아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사용할 명분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와이프를 보니, 젖병 소독기를 써도 한 번씩은 뜨거운 물에 젖병 소독을 꼭 했었거든요.

 

SK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사용 후기

저는 2가지 자외선 건조 기능이 포함된 코스를 주로 사용합니다.

일반 세척 코스 (59분) 의 경우 기름기가 없는 음식이나, 컵, 유아식기류를 대부분 이 코스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오래돼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젖병도 일반 세척 코스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강력 세척 코스 (68분) 은 80도 고온으로 세척하는 코스입니다. 기름기가 있는 고기, 생선류 세척에 주로 사용하지만, 기름기가 있더라도 플라스틱, 멜라민류는 온도 때문에, 가급적 일반 세척 코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기세척기용 세제는 일반 세제와 다르며, 처음 구입 시 보통 피닉스 제품을 증정해 주는데, 제 경우는 넬리소다세제 자동식기 세척기 세제와 자연퐁 식기세척기 세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넬리소다세제 같은 경우 워낙 친환경으로 유명한 제품이긴 하나, 약간 고가이고, 철 용기가 잘 녹슬고, 동봉된 스푼으로 덜다보니 수분의 침투가 쉽다는게 단점있고,  LG 식기세척기 세제는 브랜드 이미지도 준수한 편이고, 세제 자체도 무난한 편으로 느껴져, 기분에 따라 2가지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세자만 사용하면 물때가 남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는 세척기 전용 린스를 사용하면 좀 더 개선되긴 하는데, 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세제만 사용했습니다.

젖병이나, 이유식 식기를 세척할 경우는 컵을 제외한 다른 식기와는 함께 세척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젖병의 경우 먹인 후 즉시 물로 헹궈두고, 3개 정도 모이면 젖병만 한 번에 세척하는 형식으로 이용했습니다. 

그 외 일반 식기는 컵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기를 애벌 후 식기세척기에 넣는데, 기름기가 있거나, 음식물이 딱딱하게 붙어 있는 경우는 온수로 어느 정도 제거한 후 투입해줬습니다. 

기름기는 온수로 애벌 해주지 않으면 건조할 때 냄새가 좀 나는 편이었고, 딱딱하게 붙은 경우는 식기세척기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이 있는 상태로 넣으시게 되면, 세척 후에도 음식물이 남아있어, 다시 세척해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식기류를 적치할 땐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시한 예시를 기준으로 넣으시면 좋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선 식기 사이즈가 제 각각이라 맞추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방법을 터득한게, 상단엔 식기 세척이 가능한 플라스틱 식기, 멜라민 식기, 컵, 젖병 꼭지, 국자, 주걱 등을 적치했고, 하단엔 일반 그릇, 접시류, 젖병 본체 등을 적치했습니다.


식기를 넣을 때는 하단에 1개 정도 식기가 비도록 적치해 물 순환이 잘 되도록 했고, 자녀들의 플라스틱 식기를 사용할 땐 필히 식기 뒷면의 식기세척기 가능 마크가 있는지, 간혹 온도가 쓰여있는 경우 온도는 얼마인지를 확인한 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1.5회 정도의 양이라고 하면, 2번에 나눠서 물 순환이 잘 되도록 투입했습니다.

 

세척을 시작하면 보통 세척 > 헹굼 > 건조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세척하는 과정에서 소음이 발생합니다. 

소음 기준은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제 경우는 좀 둔한 편이라 잠잘 때를 제외한 불편이 없고, 배우자의 경우는 민감한 편이자만, 잠잘 때 말고는 편의성을 고려할 때 불편한 정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마지막 건조모드로 넘어가게 되면 UV 살균을 하게 되고, 세척기의 구멍에서 수증기가 발생되게 됩니다. 이때 음식물에 따라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전 다른건 별 문제가 안됐는데, 생선 냄새는 좀 비리기게 나는 느낌이 있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생선의 경우는 강력세척을 사용해 돌리거나, 애벌을 좀 더 신경 써서 한 후 세척을 해줬습니다.


자동문이 열리는 모델은 건조가 완료된 후 문이 개방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편하고 유용합니다. 

특히 건조 후에도 식기량, 식기 형태, 식기 위치에 따라 물기가 마르지 않은 경우가 많고, 특히 개방되지 않을 경우 수분이 한 번에 배출되지 못해 내부에 쌓이게 돼서 세균 번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다른 회사 제품들은 잘 모르겠지만, 가급적 내부 자연풍 건조 기능이라든지, 문 개방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세척 상태인데요. 린스를 사용하시는 경우 좀 더 식기가 반짝반짝할 것이고, 사용 안 하신 경우는 물 때가 약간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그것을 제외하곤 적치(수납) 방법만 문제없으면, 세척 상태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깔끔하게 잘됩니다.


제가 느끼는 수도, 전기 요금은?

많은 분들이 실제 수도 요금과 전기 요금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있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제 경우 하루 평균 세척 횟수가 6~10회 정도 되는 편인데, 기존 온수 비용 대비 좀 줄어든 감은 있습니다. 

특히 세척기 자체가 물을 계속 끌어오는 게 아니라, 세탁기 원리와 비슷하게 동작하는 구조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SK에서 말하는 극적인 개선까진 아닌 것 같습니다

 



SK 동양매직 식기세척기을 사용하면서 느낀 총평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려면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고 세척기가 있어도 애벌을 한 후 투입해야되는 단점이 있지만, 식기세척기를 통해 얻어지는 자유 시간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요리, 식후 발생된 세척 거리를 볼 때 나오던 한숨이, 빨리 끝내고 쉬어야겠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만약 식기세척기를 구매하시려 하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구입하시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되고, 가족 출산 선물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치 전에 설치 가능 사이즈를 필히 확인하셔야 되는데, 안 그러면 낭패를 보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 참고로 제가 DWA1675P 제품을 3년간 굉장히 하드하게 사용하다 보니, 자동 문 열림 기능이 오동작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문제로 기기를 바꾸게 되면, 뿔림 기능이 있는 최신 모델을 구입해서 포스팅을 추가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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